1995. 9. 29. 『조선일보』


서울시스템 제작 한국문헌목록정보

당신의 PC가 도서관 자료실이 됩니다.

책-논문 55만건 담은 CD롬 나왔다

국립도서관 DB이용해 목록 수록

자료 검색 쉽고 편집-저장 가능


이선민 기자

입력 : 1995.09.29 00:00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총 55만여건에 이르는 도서-학위논문의 목록과 내용을 담은 CD-ROM이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도서관협회에 의해 만들어졌다. 서울시스템(대표 이웅근)이 제작한 한국문헌목록정보 는 국립중앙도서관이 1945년이후 지난 6월말까지 국내에서 간행된 단행본(26만8천7백88건)과 석-박사 학위논문(28만2천71건)을 대상으로 구축한 도서목록 데이터베이스를 CD-ROM으로 제작한 것이다.

  지난해 가을 약 43만건의 도서-학위논문을 담은 시험판 한국문헌목록정보 CD-ROM을 제작했던 국립중앙도서관은 그동안 자료를 대폭 보완하여 이번에 본격적인 CD-ROM을 내놓았으며 앞으로 1년에 두차례씩 개정판을 계속 제작할 방침이다.

  한국문헌목록정보는 표지화면, 자료찾기 화면, 간략정보 화면, 상세정보 화면, KORMARC 데이터화면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자료찾기 화면은 서명, 저자명, 발행자, 주제어, 분류기호등을 통해 원하는 도서나 학위논문을 찾아볼수 있다.

  서명과 저자명의 경우 완전한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며 앞부분(한글 2자, 영문 3자 이상)과 ? (와일드 카드)를 입력하면 그 문자로 시작하는 자료를 모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토지’를 입력하면 서명이 ‘토지’인 자료가 간략정보 화면에 나타나며 ‘토지?’ 를 입력할 경우는 책이름이 ‘토지’로 시작되는 자료가 모두 떠오른다. 서명을 완전히 모를 경우는 서명에 포함된 일부 단어를 서명단어 란에 입력해서 찾을 수도 있으며, 번역서의 경우는 원저자명과 번역자명으로 모두 검색할 수 있다. 또 발행자와 분류기호로도 원하는 자료에 접근할수 있으며 1983년 이후 자료는 주제어를 통해서도 찾아볼수 있다. 그리고 이들 사항중 두가지 이상을 동시에 입력하는 조합검색을 통해 찾고자 하는 자료에 보다 빨리 접근할 수도 있다.

  간략정보 화면은 서명, 저자명, 발행처와 발행연도 등이 표시돼 있으며 상세정보 화면은 이외에도 자료의 형태와 분량, 총서사항, 분류기호, 국립중앙도서관 청구기호등이 추가돼 있다. 또 KORMARC 데이터화면 은 검색된 자료의 데이터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목록의 전산화를 위해 제정한 국가표준(KS) 형식인 KORMARC(한국문헌자동화목록)에 따라 보여주는 것으로 이 화면상에서 편집과 저장도 가능하다.

  서울시스템 김현 상무이사는 "이 CD-ROM은 검색결과를 인쇄하거나 파일로 저장하는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학위논문을 준비하거나 각종 문헌정보를 찾는 사람들과 중소규모의 도서관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만원, 02-(5100)700